이상하게 '1월 1일'이라는 시간이 되면.. 올해만큼은 꼭 해내겠다고 무언가 새로운 결심을 해야 할 것 같은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 강박 관념 속에 사로 잡히곤 한다. 다짐을 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데 꼭 1월 1일이어야 하진 않지만.. 지난날 수없이 해왔던 바보들의 행진 속에 또 그렇게 자발적으로 끼어들 필요는 없지만...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내 안에서 자꾸만 꼼지락 거리며 나를 불편하게 한다. 암울하고 힘들었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고통스러웠던 시간.. 잘 견뎌냈다고 잘 살아냈다고 토닥거리며 새로운 한 해를 맞기 위한 의식을 치르듯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마음은 그랬다. 하지만. 마침표를 찍고 마무리를 잘하고 싶었던 31일은 놓쳐버렸다. 그러면 또 어떤가 지난 한 해는 참으로 하루하루를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