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엔..... 나는 축제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내 마음은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아마도 이런 나의 성향을 잘 아시는 듯... 내안에 있는 열정과 에너지를 어디에 써야할지는.. 내게 달려있다고... 조용히 짚어주시는 선생님… 비가 온다고 옆으로 새고... 음악 때문에 옆으로 세고... 영화 때문에 옆으로 세고.. 그눔의 샛길은 너무나도 많아서... 나의 열정이 한 곳으로 모아지기는.. 그렇게도 힘든가 보다.. 오늘…. 비가 많이 내린다... 내 안의 모든 것까지 씻어 내려줄 것 같은.. 내가 좋아하는 장대비.. 맞으면 아플 것 같이.. 앞이 안 보일만큼 억수로 쏟아져 내리는 비.. 순간.. 그 비를 맞아보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럼… 숨쉬기 힘든 이 답답함도 씻겨내려 갈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