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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후기] 강의력 1주차 수업

pumpkinn 2013. 5. 25. 12:44

나의 영혼까지 울렸던 '마지막 강의'의 랜디 포시 교수. (R. I. P.)

 

 

 

1교시 : 강사의 역할과 역량

 

드디어 강의력 수업이 시작되었다. ‘...’라는 표현을 쓰고보니 마치 강의력 수업을 무척이나 기다린듯한 느낌을 안겨주지만, 사실 강의력 수업은 내겐 제일 조심스럽고 어렵고 심지어 두렵게까지 느껴지는 수업이기에 기다림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어쨌거나 내가 싫든 좋든 강의력 수업은 시작되었고, 첫 시간은 강사의 역량과 역할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우선은 우리는 어떤 이들을 명강사로 느끼는지 우리는 돌아가면서 떠오르는 최고의 명강사를 뽑아보며 그들의 두드러지는 역량을 살펴보았다.

 

명강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다음과 같았다.

박경철 - 스토리텔링이 좋다

김미경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이희석 진정성, 공감할 수 있는 사례,

김정운 청중에게 적나라하고 재밌게 잘 전달

차동엽 전문가, 포스있는 강의력

김창옥 보이스 컨설팅. 재밌는 강연.

구본형 깊이있는 강연

 

물론 함께 실시간으로 수업을 하는게 아니라 함께 나눌 수는 없었지만, 나는 거기에 프레임의 저자 최인철 교수를 넣고 싶었다. 아이러브인에서의 깊으면서도 知적이며 똑 뿌러지는 강의를 듣고 포옥~ 반했더랬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인철 교수의 강의는 바로 전달력과 전문성일게다. 하긴 서울대학의 심리학 교수시니 전문성이야 당연한거겠지만서두.

위에 올린 분들의 특징을 짚어보며 그들이 지닌 모든 강점을 어우르는 공통점은 무엇인가, 즉 강사가 지녀야할 여러가지 역량 중 가중 중요한 것은 바로 전달력라는 것. 그리고 그외로 각자에게 중요하게 느껴지는 역량으로 짚은 것은 바로 자신에게 중요하게 느껴지는 자의식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이었다.

유니컨들은 대체적으로 전달력과 함께 전문성 또는 진정성, 그리고 카리스마가 나왔다. 나 역시 속으로 대답을 했다. 전문성이라고.

이번 수업에서 내겐 아주 새로웠던 부분은 바로 강사의 역할 부분이었는데, 특강형 강사와 워크숍형 강사로 나눠진다는 것은 내겐 아주 새로운 배움이었다.

 

*강사의 역할: 특강형 강사 & 워크숍형 강사

1. 특강형 강사: 지식 전달하는 형

강사가 말을 잘하고 심지어 연기를 잘한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몰입을 시킨다. 무대장악력을 지닌다. 강하게 동기부여를 시키거나 변화에 대한 자극을 주거나.

2. 워크숍형 강사: 청중의 변화를 돕고 참여시키는 형

일반 B2C 강의에서는 잘 만나지 못할 수 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8시간짜리 워크숍은 내가 얼마나 잘 퍼포먼스가 아니라 잘 과정을 설계할까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렇게해서 청중들이 자기 진단이 필요하다가 아닌. 실제로 이뤄지거나 자기에게 적합한 솔루션을 찿아가는 것이 워크숍에서 이뤄진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끝내는 정도가 워크숍의 형태다.

* 청중을 참여시킨다. (특강형과 워크숍 강의의 근본적인 차이다.)

 

 

가수의 핵심역량은 가창력이다.

강사의 핵심역량은 전달력이다.

 

전달력을 갖춘다음에 자기 자의식을 추구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은 강사로써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그러기에 자기 자신이 추구하는 강사 역량을 가진 이들을 롤모델을 삼아야 한다는 것.

 

전달력이란?

1. 재밌게 잘 전달할 수 있는 힘.

2. 나에게 맞는 컨텐츠를 선별하는 힘

 

* 강의의 3요소

1. 청중

2. 컨텐츠 (내용)

3. 전달력

 

* 강의력이라 함은 위의 세가지를 잘 이어가는 것.

1. 청중을 보다 더 잘 이해하는 것

2. 내용을 점점 더 알아가는 것

3. 전달력을 키워가는 것. (가장 중요)

 

 

전달력이 없이는 강사라고 할 수가 없다. 전달력만이 강사를 강사답게 하는 것이다.

그와 함께 청중과 컨텐츠가 높아지면 강의력이 높아진다.

 

 

2교시: 인. 지. 연.

 

2교시는 만원짜리를 두 손가락으로 잡는 게임으로 시작되었다. 만원짜리를 잡는 게임은 선생님께서 브라질 강연에서 보여주셨던 퍼포먼스였기 때문에 쉽게 그려낼 수 있었다. 이 만원짜리 게임은 바로 인식, 지식, 연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였는데, 잊고 있던 배움이 내 안에서 되살아났다.

 

...의 단계

어떤 것을 내것으로 만들려면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한데, 그것이 나에게 어떤 유익함을 안겨주는지를 아는 인식의 단계가 첫단계다. 인식만으로 내것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것이 지식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지식이 내것이 될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

어떤 것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인식à지식à연습의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는 것.

 

 

- 인지: 동기부여, 중요성과 필요를 아는 인식의 단계

- 지식: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론,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 연습:그 노하우를 내것이 될때까지 거듭 연습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인식의 단계

누군가에게 변화를 주기 위해 강의를 한다면 이 3단계를 기억하면 좋다.

이것이 왜필요하고 왜 중요한지 인식의 내용을 초반부에 넣어두어야 한다.

 

지식의 단계

지식을 보강해서 넣고.

강의 끝난다음 삶 속에서 이 내용을 자기 삶 속에서 연습해야 하는지 실천지침을 알려줄 것.

 

연습의 단계

지식과 연습이 헷갈릴 수 있으나 사실은 거의 같다.

지식을 좀 더 구체화시켜서 진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연습이다.

 

비젼 제시

이 모든 것을 잘 해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것.

강의 말, 또는 강의 초에 넣을 수도 있다.

 

 

* 강의 실습을 위해 도움이 되는 질문

인식 이것이 왜 중요하고 왜 필요한가?

지식 -  청중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연습 -  강의가 끝난다음 청중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 성향의 다름

F – 인식에 신경을 많이 쓴다 F에게는 동화되는 것이 중요하기에 자꾸 설득시키는 강의를 한다.

     설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식 내용이 줄어든다.

T – 선포하듯이 강의를 한다. 듣거나말거나의 경향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인식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강사가 되겠다는 꿈 또는 목표를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 부분이라 강의력에 대해서 역시도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단지, 우연찮게 매해 맡게되는 15세 소녀들을 위한 성공하는 청소년들의 7가지 습관강의를 맡다보니, 아무런 경험도 없고 배움도 없이 시작했던 강의라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차, 강의력 수업을 받게되어 아이들에게 좀 더 짜임새 있고 알차면서도 좋은 동기 부여를 해줄 수 있는 강의를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소박한 희망이 생겼다.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학생들에게 했던 내 강의를 떠올려보았다. 무엇이 제대로 되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제대로 되었던 부분은 사례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부족했던 것은 내가 F다보니 설득시키려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고, 또한 연습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듣거나말거나 선포하듯이 강의하진 못한다. 아이들과 아이 컨택도 중요하고, 서로 오고가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교류가 있어야 즐겁게 강의를 할 수가 있음을 느꼈더랬다. 어쩌면 ‘7 Habits’ 프로그램 자체가 아이들을 참여시키며 해야하는 워크숍 성향을 많이 띄는 강의기에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번 강의력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좀 더 좋은 강의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을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한 방법으로 핵심메세지를 잘 전달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기 위한 설명이나 사례를 좀 줄여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앞으로 차차 배움과 함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다음 번엔 어떤 수업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솔직히 가슴 설렘 속에 기다려지는 인문학 수업과는 달리 기대감보다는 긴강감부터 앞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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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y & Junior은 남매 가수들로 브라질에서 아주 사랑받는 듀엣이다.

아빠도 삼촌도 아주 유명한 컨츄리 가수기도 하다.

Sandy & Junior - No Fundo Do Coração (From the bottom of the Heart)